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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펌, 번역) 자본주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외전 2023. 2. 7. 00:29

    MacroAlf라는 분이 쓰신 글을 pluto research에서 번역하신 글이 생각할 거리를 주는거 같아 가져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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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종종 다음달이나 올해 시장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이야기하고는 함. 단기 성과에 집중하다 보면, 나무만 보고 숲을 놓칠 위험이 있음.

    매크로의 거시적 그림에서 우리가 어디에 서 있고 최종적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 논해보려고 함.

    1971년에 금 본위제가 끝났음. 
    닉슨 대통령은 USD를 고정 가격으로 금으로 교환하는 것을 종식시켰고, 그 이후로 우리가 익히 아는 탄력적 법정 화폐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도입했음.

    상업은행과 정부는 이제 허공에서 신용을 창출하고, 새로 창출된 화폐의 내재가치에 대해 전혀 걱정할 필요 없이 민간 부문에 순 자산을 추가할 수 있게 되었음. 금에 대한 페그가 사라졌기 때문.

    이것은 80년대의 중요한 경제적 변화와 일치하였음.

     

     

     

     

    장기적으로 경제 성장의 주요 드라이버는 노동인구의 증가와 생산성 증가임. 둘다 80년대에 피크를 찍었음.

    60~70년대 강력한 노동력 성장을 이끈 2차대전 이후 베이비 부머는 그 효과를 소진하고 은퇴에 들어감. 경향이 분명해지고 있음.

     

     

     2차대전 이후에도 생산성 증가가 급속히 늘어났지만, 인구 통계학적 역풍을 상쇄할만큼 속도가 빠르지는 않았음.

    BOE에서 제공한 250년간의 영국 생산성 성장 차트는 아래와 같음.

    자, 80년대 이후 장기 잠재 성장은 어쩔수 없이 하향이동하기 시작했음. 그래서 그 이후로 어떻게 이게 유지가 되었을까?

    당연히 빚으로 유지가 되었다.

    건전한 민간부문 대차대조표는 민간 부문 부채확대를 허용했고, 전세계 정부는 뭘 했나?

     

     

     

     정부는 더 많은 재정 적자를 시행했음.

    이 차트는 민간 및 공공부채를 GDP 대비 %로 보여주고 있음. 파티는 미국의 80년대 중반에서 시작되었음.

    또한 전 세계의 모든 정부가 비슷한 일을 하고 있음. 다만 민간/공공부문 레버리지의 Mix는 좀 다를 수 있음. 

    그럴듯해 보이지만 (종종 비생산적인) 레버리지를 제공하는데에는 당연히 비용이 듬.

    특히, 구조적 성장 약화를 상쇄하기 위해 레버리지를 계속 늘리는 것을 기반으로 구축된 경제 모델인 경우에 그러함.

    간단하지만 천재적인 트릭임. 실질금리를 낮추는 것.

     

     

     여기서 80년대 이후 실질 금리의 하락 추세는 단순한 통화 정책의 결과라기보다, 우리 시스템의 특징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함. 낮은 금리는 버그가 아님. 사실 중앙은행은 단기 명목 금리를 인하하고 양적 완화에 착수하였으나, 균형 실질금리는 어쨌건 매우 낮을것임. 

    여기서 핵심 단어는 균형(Equilibrium)임.

    신용 기반 시스템이 작동하려면 낮은 균형 실질금리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요약하면

    - 우리의 경제 시스템은 낮은 인구 증가율과 정체된 생산성으로 인하여 장기적으로 더 빈곤한 경제 성장률을 낳게 됨.
    - 정치적으로 수용가능한 성장률을 단기적으로 달성하기 위하여, 민간 및 공공 부문 모두에서 레버리지를 지속적으로 활용하였음
    -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실질 금리는 더 하락함. 중앙 은행은 통화 정책을 통하여 이 프로세스를 수행함.

    아래 차트는 부채/GDP (주황색, 역축)이 점점 더 커짐에 따라 30년 미국 실질금리(파란색)이 더 낮아지는 수준을 보여줌.

     

     

     이러한 "번영(Prosperity)" 모델은 내가 Wealth illusion이라 부르는 효과를 창출함. 

    니가 그냥 1990년대 초에 미국에 집을 샀고 은행이 구입 가치의 100%를 빌려줬다고 가정을 해 보자. 그냥 가정임. 

    매달 약 $1,000달러를 모기지 할부로 쓰고 싶었고, 30년 모기지 이율을 10%로 주면 약 $120,000 상당의 집을 살 수 있었음. 

    이제 2021년이 되었다 치자. 여전히 월 1,000 달러를 모기지 할부로 쓰고 싶지만 지금은... 모기지 금리가 3% 미만이다!

    이제 $240,000 상당의 주택을 "감당"할 수 있게 됨. 초기 가격의 두 배임. 집에 $140,000을 지불했던 이전의 소유자는 이제 "더 부자"라고 느끼게 됨.

    더 싸고 더 싼 차입 이자율로 점점 더 많은 신용을 창출할 수 있고, 이를 나는 부의 환상(Wealth illusion) 효과라고 부름.

     

    다 좋은데 이 시스템에 문제가 있음.

    현 시스템이 유지가 되려면 더 낮은 실질 금리로 증가된 레버리지를 쓸 수 있어야 함. 

    이는 점진적으로 더 높은 부채 수준의 "수용성(Affordability)"과 부의 환상 패러다임이 지속되는 것을 보장하게 됨.

    2019~2021년에 우리는 Zero Lower Bound Problem이라 불리는 문제에 직면했음.

    명목 금리가 이미 EU에서와 같이 -50bp인 경우, 이를 더 낮추는 것은 물리적 현금 비축과 같은 몇 가지 위험이 있음.

    실질 수익률을 낮추는 유일한 방법은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높이는 것임.

    그러나 인플레이션은 커녕, 팬데믹 이전에 우리가 디플레이션에 대한 어려움을 겪었음.  파괴적인 힘이 갑작스러운 변화를 일으킬 때 까지 시스템은 정체되기 시작함.

    2020년, 팬데믹이 찾아옴. 

    처음에는 부채가 늘어나고 실질 금리가 낮아지는 등 시스템이 빠른 속도로 충전(Turbo-charged the system) 되었음. 

    그러나 지금은..?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에 직면해 있으며 실질 금리를 높이고 있음. 총 부채/ GDP의 300~400%에서 더 높은 실질 금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게 됨.

    어떤 식으로든, 우리는 한계에 도달해가고 있는듯 함.

    그래서 최종적으로 무엇을 직면하게 될까?

    앞으로 옵션은 다음과 같음. 

    1) 디레버리징 : 정치적으로 불가능

    신용 창출이 돈을 찍어내는 것이라면, 디레버리징은 돈을 파괴하는 것임.

    부의 환상 효과로 번창하고 살아온 2 세대에게 큰 손실을 입히는 극도로 고통스러운 과정이 될 것임.

     

    2) 사다리 걷어 차기(Kick the can down the road) : 기득권층이 선호하지만 실패할 운명

    부의 환상 패러다임은 좀 더 진행될 수 있지만 소득 불평등은 점점 커지고 있으며 사회적 불안이 더욱 커지게 될 것임.

    그렇게 되면 시스템이 더 본질적으로 불안해지고, 나비효과가 발생하기 쉬움. 날개를 움직이는 작은 나비 (예: 실질 금리가 조금 더 높아지거나 약간의 경기 침체)가 발생하면 충분함. 시장에 토네이도가 발생할 수 있음.

     

     

    (원출처: MacroAlf, 번역:Pluto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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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단순하게, 부채는 우상향하고 실질 금리는 우하향 하는데 실질 금리가 0이 되는 구간에서는 어떤일이 일어날까? 20세기와는 너무나도 많은게 변화하였는데 우리는 이제 변곡점에 다와가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번의 인플레이션이 정부에게는 기회일까요? 공부를 더 해야겠습니다..

     

    관련해서 읽어볼만한 리서치를 첨부합니다.

    http://imgstock.naver.com/upload/research/invest/1321326004867.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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